2026 셧다운제 폐지 이후, 우리 아이 게임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부모 가이드 총정리
2022년 게임 셧다운제 폐지 이후, 2026년 현재는 ‘국가 규제’보다 ‘가정 내 자율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셧다운제 폐지로 달라진 환경과 함께,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게임관리 원칙과 연령대별 게임시간 기준, 게임시간 관리 도구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게임관리 가이드를 목표로 했습니다.
셧다운제 폐지 이후 “이제는 부모가 셧다운제가 됐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가정에서의 아이 게임관리 역할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막상 부모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게임시간 관리를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서 2026년 기준 달라진 제도 환경을 간단히 짚고, 연령별·상황별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 게임관리 로드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셧다운제 폐지로 달라진 환경 이해
먼저, 2026년 현재 기준으로 셧다운제 폐지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밤 12시~새벽 6시까지 온라인 게임 제공을 금지하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가 존재했습니다. 이 제도는 2011년 도입 후 10년 넘게 유지되다가, 2022년 1월 1일부터 청소년보호법 개정으로 공식 폐지되었습니다.
셧다운제 폐지 이후에는 게임시간 선택제(게임산업법)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는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게임사 서버에서 게임 이용 가능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국가가 일괄적으로 막는 대신 가정에서 선택하고 설정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PC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동영상 플랫폼, SNS 등 다양한 콘텐츠가 동시에 아이의 시간을 잡아당기고 있어 과거처럼 “밤 12시 이후만 막으면 된다”는 접근이 통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셧다운제 폐지는 “게임 제한이 사라졌다”가 아니라 “국가 대신 가정이 전면에 나섰다”로 보는 것이 현실에 더 가깝습니다.
규제 해제 이후 부모 역할이 왜 중요해졌나
셧다운제 폐지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이제는 누가 아이의 게임시간을 관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막아주었지만, 지금은 부모가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관리해주지 않습니다.
특히 2026년 현재 아이들의 게임 환경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모바일·콘솔·PC·태블릿 등 기기 다변화 – 한 기기를 막아도 다른 기기로 우회 가능
- 게임과 영상·SNS의 경계가 모호 – 게임 방송·채팅·커뮤니티까지 함께 사용
- 과금 구조의 변화 – 부분유료화, 배틀패스, 뽑기 등 소비 유도 요소 증가
이 때문에 부모의 역할은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관리자”가 아니라, 시간·내용·소비 패턴·생활습관 전체를 함께 관리하는 코치에 가깝게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정부 차원에서도 ‘미디어·게임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구체적인 아이 게임관리를 할 수 있는 곳은 결국 가정입니다.
연령대별 게임 시간 기준 (초등·중등)
그렇다면 2026년 현재, 초등학생·중학생 자녀의 게임시간 관리는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요?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준선’을 잡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초등 저학년 (1~3학년)
- 평일: 하루 30분~1시간 이내
- 주말·휴일: 하루 1~1.5시간 이내
- 원칙: 부모와 함께 하는 게임 중심, 온라인 채팅 기능은 최소화
2) 초등 고학년 (4~6학년)
- 평일: 숙제·독서·기초 학습 후, 최대 1~1.5시간
- 주말·휴일: 2시간 전후 (연속 2시간보다는 1시간씩 2회 권장)
- 원칙: 게임 시작·종료 시각을 아이가 직접 말하고, 타이머를 함께 확인
3) 중학생
- 평일: 학업·학원 일정 고려, 1~2시간 범위에서 가정별 조정
- 주말·휴일: 2~3시간 범위, 시험기간·방학 등 시기에 따라 탄력 운영
- 원칙: 총량(주간 기준)을 함께 정하고, 하루 단위로 유연하게 조절
핵심은 “시간 자체”보다도, 숙제·식사·수면·야외 활동이 먼저 확보된 뒤 남는 시간을 게임으로 쓰게 하느냐입니다.
즉, “게임 후 생활”이 아니라 “생활 후 게임” 구조를 만드는 것이 건강한 아이 게임관리의 기본입니다.
가정 내 게임 규칙 만드는 방법
셧다운제 폐지 이후에는, 각 가정이 자체적으로 ‘우리 집 셧다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적당히 해”라고 말하면 아이는 기준을 알 수 없습니다.
다음 네 가지 단계를 참고해서, 우리 집만의 게임 규칙을 만들어 보세요.
1단계 – 우선순위 정하기
- “게임보다 중요한 것(수면·식사·숙제·운동·가사 돕기 등)”을 먼저 함께 적어보기
- 하루 일과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시간대를 아이와 합의
2단계 – 시간 규칙 정하기
- 평일·주말을 구분해서 허용 시간대를 명확히 표시
- 예: 평일 8~9시, 주말 오후 2~4시 등 구체적인 시간대 지정
3단계 – 장소·기기 규칙 정하기
- 거실에서만 게임, 방에서는 사용하지 않기
- 밤 10시 이후에는 모든 전자기기 공용 공간에 두기
4단계 – 위반 시 약속 정하기
- 시간 초과 시 다음날 30분 감축 등, 감정이 아닌 ‘사전 합의된 규칙’으로 대응
- 규칙을 지켰을 때의 보상(주말 추가 30분 등)도 함께 설정

이렇게 시각화된 관리표를 냉장고나 거실 벽에 붙여 두면, 부모가 매번 잔소리하지 않아도 게임시간 관리가 자연스럽게 습관화됩니다.
과몰입 징후 체크리스트
셧다운제 폐지 이후에는 “어디까지가 괜찮은 수준인지”를 부모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아래 항목이 여러 개 해당된다면, 게임 과몰입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과몰입 의심 체크리스트
- 게임을 중단하라는 말에 심한 분노·폭언·물건 던지기 등 과격한 반응을 보인다.
- 게임 때문에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식탁에 와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 숙제·시험공부·학원 준비보다 게임을 우선시하고, 기한을 자주 넘긴다.
- 잠자리에 누운 뒤에도 몰래 게임을 하거나, 새벽까지 게임하다가 등교에 어려움을 겪는다.
- 게임 관련 대화 외에는 가족·친구와의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
- 게임을 못 하게 되는 상황(여행, 친척 방문 등)을 ‘벌’로 느끼고 극도로 싫어한다.
- 용돈·돈 문제에서 게임 아이템·과금 비중이 매우 커졌다.
이 중 3개 이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습관·생활 패턴 수준으로 고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에는 게임시간을 당장 ‘제로’로 만들기보다, 총량 줄이기 → 밤 시간대 게임부터 차단 → 다른 활동과 교체 순으로 천천히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게임시간 관리 도구·앱 추천
셧다운제 폐지 이후에는, 가정에서 스스로 ‘디지털 셧다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도와주는 게임시간 관리 도구·앱을 적절히 활용하면 부모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기능을 가진 도구들을 찾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태블릿 기본 ‘디지털 웰빙/스크린타임’ 기능
- 사용 시간 모니터링, 앱별 시간 제한, 취침 시간 이후 자동 차단 등 - 게임 플랫폼(콘솔·PC 런처)의 ‘부모 보호 기능’
- 플레이 시간 제한, 연령 등급 제한, 과금 한도 설정 기능 - 가정용 공유기·와이파이 관리 기능
- 특정 기기의 인터넷 사용 시간대 제한, 야간 자동 차단 등 - 시간표/습관 관리 앱
- “숙제 완료 체크 후 게임 허용” 등 조건부 구조를 만들 때 효과적
중요한 것은, 어떤 앱을 쓰느냐보다 아이와 함께 화면을 보며 규칙을 직접 설정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평일 1시간, 주말 2시간으로 해볼까?”,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평일 게임을 없애고, 끝나고 이틀은 늘려줄까?”와 같이 함께 협의하여 설정할수록 아이의 수용도가 높아집니다.
부모가 지켜야 할 ‘일관성 규칙’ 3가지
마지막으로, 셧다운제 폐지 이후 아이 게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부모의 일관성입니다.
다음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해도, 게임 갈등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① 규칙은 “화날 때”가 아니라 “평온할 때” 만든다
아이와 싸운 직후 분노 속에서 만든 규칙은 아이도, 부모도 지키기 어렵습니다. 기분이 괜찮을 때, “이번 방학 우리 집 게임 규칙”을 함께 적어보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 주세요.
② 한 번 정한 규칙은 최소 2주는 유지한다
하루 사이에 규칙이 바뀌면 아이는 기준을 학습하지 못합니다. 설령 조금 불편해도, 2주~한 달 정도는 같은 원칙으로 밀고 가 보는 것이 게임시간 관리에는 더 효과적입니다.
③ 부모도 ‘화면 사용 습관’을 함께 점검한다
부모가 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데, 아이에게만 게임을 줄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우리 가족 전체의 화면 사용 습관을 함께 바꾼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갈등이 줄어듭니다.
결국 2026년 셧다운제 폐지 이후의 핵심은 “국가의 강제 규제”에서 “가정의 자율 관리와 교육”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는 점입니다.
오늘 소개한 기준과 도구를 참고해 우리 집만의 현실적인 게임관리 원칙을 한 번 정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1일부터 ‘게임 셧다운제’ 폐지…청소년이 이용시간 자율 선택」, 2021.12.31.
- 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셧다운제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환경 조성방안」 관련 보도자료.
- 한국경제, 「새해부터는 청소년 자율…게임 셧다운제 10년 만에 폐지」, 2021.12.31.